속초 중앙시장에 도착해서 주차를 하고, 신호등을 건너자마자 보이는 맥반석 오징어집이 있었어요. 정확히 말하자면 컴포스커피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더라고요 향기로는 맥반석 오징어 냄새에 취해서 한마리에는 6,000원 2마리는 10,000원 쥐포구이는 3마리에 5,000원 하던데 바로 주문해 버렸어요~ 앞에 손님 맥반석 오징어를 끝내시자마자 사장님께서 부드럽고 뽀얀 오징어를 꺼내서 툭 올려주셨고요. 사장님께서 얼마나 섬세하셨냐면 오징어 머리 사이오 벌리셔서 맥반석에 빠짝 구워주시더라고요 오징어 몸통에도 가위질을 해주셨고요 앞뒤 왔다 갔다 하면서 잘 익도록 꾹 눌러주시더라고요 다리도 쭉쭉 벌려서 맥반석에 잘 구워주셨고요 맥반석 오징어가 구워지는 향기와 소리거 어찌나 사랑스러운지 기다리는 게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